12월 여행하기 좋은 부다페스트 크리스마스마켓 (7) 크리스마스 음식

부다페스트에서 진행되는 크리스마스마켓에서는 겨울철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부다페스트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혹은 최근에 즐기기 시작한 크리스마스 음식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거리에 늘 빠지지 않고 함께 하는 것이 음식이라면 헝가리 부다페스트 크리스마스마켓에서도 이런 즐거움을 만끽해볼 수 있는 기회를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헝가리의 크리스마스 음식들

헝가리는 체코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오스트리아와는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서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가 낮아 여행객들에게 여행의 부담을 줄여주는 동유럽 국가 중에서도 물가가 저렴한 나라이고, 전 세계에서 아름다운 야경으로 손 꼽히며, 동시에 역사적으로 매우 화려한 과거를 지닌 국가로, 매우 화려한 볼거리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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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크리스마스 음식들

오스트리아와 일부 국경을 접하고 있고, 체코와도 가까운 지역적인 특성으로 인해 이 세 나라의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상당부분 비슷한 음식들이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전통적으로 즐기는 크리스마스 음식들이 있기 때문에 각각의 나라마다 특색있는 음식들을 볼 수 있으니 어떤 음식을 즐겨볼지 미리 살펴보고 가는 것도 매우 좋은 여행의 방법, 특히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이라면 더더욱 즐거운 여행을 만들어주는 여행 팁이 됩니다. 그렇다면 헝가리 크리스마스 시장에서는 무엇을 먹어보아야 할까요?

 

1. 헝가리 굴뚝 케이크 쿠르퇴스 칼라치 - KÜRTŐSKALÁCS

흔히 프라하에서 꼭 먹어보아야 할 간식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굴뚝 케이크, 프라하 명칭 뜨레들로로 불리우는 이 빵은 헝가리의 겨울철에도 꼭 보게 되는 먹을거리 중 하나입니다. 사실 체코의 경우 계절에 거의 상관없이 이 빵을 볼 수 있고, 최근에는 이 빵에 아이스크림을 넣거나 다양한 크림들을 넣어 여러가지 형태로 변형하여 즐기고 있는 것은 물론, 헝가리보다는 체코를 찾는 여행객들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뜨레들로가 원조로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이런 형태의 빵은 원래 헝가리와 루마니아 일대에서 먹던 형태의 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웠던 일부 국가들로 헝가리와 루마니아의 이 케이크 제조법이 퍼져나갔고 각각의 국가들에서 자체적으로 변형하여 각각 나름의 맛을 구현하면서 현재는 여행객들의 수가 훨씬 상대적으로 많은 체코의 뜨레들로가 좀 더 널리 알려진 것으로 굳이 원조를 따지자면 헝가리의 굴뚝 케이크인 KÜRTŐSKALÁCS가 원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 굴뚝 케이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헝가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원조를 한번 맛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헝가리 대표음식 굴라쉬

헝가리를 대표하는 음식을 딱 하나만 꼽으면 아마 굴라쉬가 아닐까 싶습니다. 헝가리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식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굴라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 일종의 고기 스프, 혹은 스튜로 볼 수 있는 음식입니다.

 

보통은 일반적인 식기에 담아 먹는 음식이지만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이 굴라쉬를 빠네 파스타처럼 빵의 속을 파서 그릇처럼 활용하여 제공하는 곳들이 많이 늘어납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마켓에서는 이렇게 빠네 방식으로 만들어 먹는 방식의 굴라쉬는 야외 마켓에서 제공하기 좋은 방식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한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크리스마스마켓에서 자주 먹을 수 있습니다. 

 

3. 포르랄트 보르 (Forralt bor)

유럽은 물론 미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따뜻한 과일 와인은 헝가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헝가리에서는 포르랄트 보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며 다른 나라들의 겨울 따뜻한 와인과 비슷한 방식으로 만들어짐은 물론 맛도 거의 유사합니다. 다만 제가 먹어본 헝가리의 포르랄트 보르의 경우 꽤 맑은 느낌이었는데, 이게 제가 사서 먹은 가게만 그런건지 아니면 헝가리 지역 전체가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굉장히 깨끗하게 걸러진 와인의 느낌이고 따뜻하게 제공되긴 하지만 끓인다기 보다는 그냥 데우는 느낌이라 상대적으로 알콜 잔량은 좀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야회에서 항아리에 와인을 넣어 데우는 모습들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이것도 다른 나라들과는 조금 다른 풍경이기도 합니다.

 

4. 크리스마스 캔디 szaloncukor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 중 하나는 다양한 종류의 크리스마스 초콜릿과 사탕류입니다. 크리스마스 초콜릿들은 가판에서 매우 자주 볼 수 있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의 크리스마스 캔디류에는 마사판, 럼, 젤리등 여러가지 추가적인 첨가물을 넣어 만드는 편입니다. 헝가리는 이런 초콜릿이나 캔디류를 반짝이는 포장지에 일부러 별도로 싸는 작업을 해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장식물로도 사용하고 있어서 헝가리의 크리스마스에는 이런 류의 캔디들이 빠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5. Rétes 

레테츠라고 불리우는 헝가리 헝가리 간식 역시 크리스마스 간식거리 중 하나입니다. 아주 얇게 밀어진 파이지 속에 사과파이등에 들어가는 것과 유사한 계피향이 나는 사과 필링이나 체즈, 체리등 다양한 속재료를 넣어 만드는 간식으로 저는 이 간식 중에서 사과와 계피향이 나는 것을 먹어보았는데 사과파이와 거의 비슷한 느낌이라 우리나라 분들께도 호불호 없이 잘 맞는 맛이었습니다. 그 외 다른 다양한 맛과 향의 제품들이 있으니 마켓을 둘러보며 간단한 간식거리로 한번 즐겨보세요.

 

6. 베이글리 - Beigli

나선형 모양의 얇은 롤 케익 형태로 되어있는데 보통 이 안에 호두나 양귀비 씨, 아몬드등을 페이스트 타입으로 만들어 간식으로 제공합니다. 보통 가정에서 나누어 먹을때에도 얇게 썰어 조각으로 나누어 먹기 때문에 판매할 때에도 이런 형태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속을 채우는 내용물이 생각보다 달달한 편이라 꽤 맛이 좋은 편입니다. 따뜻한 포르랄트 보르와 함께 한조각 하면 몸이 따뜻해지면서 좀 더 돌아다닐 힘이 난답니다.

 

헝가리 크리스마스 마켓을 방문하셨다면 여러 기념품과 수제품 이외에 위 간단한 간식거리들도 즐겨보시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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