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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CRISTIAN ZIORPARK, 한번 보면 계속 떠올라! ZIORPARK 성별, 국적

by travelphotofunstory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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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올팍-캐릭터

 

내가 뭘 검색해서 그 영상이 뜬 건지는 아직도 모른다.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유튜브를 보는 데 CRISTIAN이라는 ZIORPARK의 노래가 영상 위에 떠 있었다. 섬네일은 교회 성가대 복장의 남자 하나가 흡사 강시나 좀비 같은 동작을 한 채로 정면을 바라보는 모습이었는데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은 건지 그건, 지금도 알 수 없다. 문제는 한번 그 영상을 보고 나니 종종 그 영상이 떠오르고 종국에는 찾아보고 있더라. 그래서 일단 궁금증을 해결해보려 여러 정보를 취합해보기로 했다.

 

ZIOR PARK 프로필

 

이름 : 박지원

          지올 팍의 '지올'은 본명인 지원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원을 하나라는 의미로 사용하지 않고 유일한 모든 것쯤으로 사용한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용은 지드레곤, 지원은 지올
성별 : 남성

출생 : 94년 10월 11일

국적 : 대한민국

종교 : 개신교

소속 : Beautiful Noise 

 

여기까지가 나무위키를 포함한 인터넷상에서 그나마 알려진 지올 팍의 프로필을 갈무리한 것이다. 이름에 대한 해설은 내가 사족으로 따로 붙였는데 그거 말고는 떠오르는 게 없다.


개인적인 느낌

 

ZIOR PARK은 한국어로 이름을 부를 때 지올 팍이라고 한다. 한국어 이름인 지원을 영문으로 살짝 바꾼것 같기도 하지만 그의 노래인 CRISTIAN 이 나오게 되면서 디올을 변형한 것으로도 보이게 되었다. CRISTIAN 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언제부터 계획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그가 이 노래를 부르면서 노래를 표기할 때 CRISTIAN - ZIOR PARK으로 표기할 수 있게 되었고, 드디어 크리스찬 지올이 되었는데, 이름 지을 때부터 이런 걸 예상하고 만든 것이라면 참 대단한 1인.

 

나는 사실 그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로 이 노래를 들었기 때문에, 그가 부르는 CRISTIAN 이라는 곡은 표면적으로 반기독교적인 색채를 띠는 곡으로만 보았다. 그냥 지올 팍은 반기독교 성향이 강한 아티스트인가 보다 했다. 근데 반전, 그는 개신교라고 한다. 노래 속에서 하는 말 그대로 그냥 그는 기독교인이면서, 기독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가지고 있다. 

 

노래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영어다. 발음도 나쁘지 않다.(사실 노래로 부르면 말하는 것 보다는 더, 자연스럽게 들리긴 하지만 그래도 뭐..) 그래서 난 국적은 다른 나라인 줄 알았다. 이것도 반전, 국적이 대한민국이란다. 성별은 당연히 남자다. 지올 팍에 대한 검색어에 성별이 뜨는 것은, CRISTIAN에서 여장을 하고 나오기 때문인 모양이다. 뭐 여자인 내가 봐도 여장한 모습이 꽤나 자연스럽다. 난 처음 보자마자 펜타콘 출신의 '던'인줄 알았다. 노래 제목도 안보고 던이 신곡을 낸모양이네. 노래가 겁나 특이하네. 했다가 '어? 아니네' 했다.


 

CRISTIAN 

이 노래가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은 것인지 아닌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노래 자체가 엄청 특이하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특이해서 우연히라도, 아주 짧게라도 이 노래를 접한 사람들은 분명 머리에 각인될만한 요소가 있다. 노래 가사에서 자꾸 나오는 F로 시작하는 기독교에 대한 수식어가 너무 반복적이라 노래를 듣고 나면 F Cristian이라는 구절이 뇌리에 팍 박힌다.

 

그것도 양손을 설렁설렁 흔들며 좌로, 우로 움직이는 그의 춤동작까지 콤비로 떠올라서 한참 괴로워진다. 

하지만 언뜻 스쳐 지나가듯 본 이 노래의 한 장면과는 다르게 노래가 가지는 의미는 굉장히 생각해볼 만한 부분을 가진다.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냉정하게 현재의 기독교를 비판하는 노래라는 평가도 받는다. 해설을 듣다 보면 일부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들도 있다.

 

캐릭터

어느 즈음부터 뮤직비디오에 크레이 아트로 만든 것 같은 캐릭터가 등장했다. 그전에는 목각인형 같은 분장으로 한참 나오더니 아예 인형이 되어버렸다. 캐릭터는 어딘지 팀 버튼을 연상시키는데 등장하는 주체는 바뀌었지만, 영상은 전체적으로 비슷한 톤을 유지한다. 재생목록으로 묶여 있는 묶음들을 보면 시리즈별로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형식이다.

 

 


개인의 혼란 그대로, 크리스찬으로서

 

사실 많은 사람이 노래를 부른 지올 팍과 비슷한 혼란을 경험한다. 나 역시도 어린 시절 멋모르고 교회에 다녔다가 성장을 하면서 약간의 회의와 분노 같은 것 등을 느껴 교회에 더 이상 나가지 않았던 부류에 속한다. 지올 팍은 어린 시절의 나보다는 훨씬 심도 있는 관점에서 교회를 바라보고 평가하는 것 같지만, 어느 정도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 

그가 신기한 것은 종료나 정치 등의 문제는 다른 사회문제에 비교해 볼 때 대중가요로 나온 적이 별로 없었음에도 이런 노래들을 꾸준하게 내고 있다는 점이다. 그의 유튜브 채널에 들어가면 그동안의 그의 노래들이 뮤직비디오와 함께 담겨 있는데 하나 같이 엄청 높은 영상미를 보여준다. 물론 그 영상이 보기 좋고 아름다운 것만 담는 편안한 영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자체의 수준이나 표현 수준은 매우 높다는데 이견이 없을 듯.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뮤직비디오를 한번쯤 살펴보는 것도 지올 팍을 보는 재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CRISTIAN 은 너무 구토 장면이 많아서 보기 쉽진 않더라. 

 

전체 영어가사는, 음 좀 불편하긴 하지만, 다시 한번 살펴보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괜찮은 선택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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