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사램봉안은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오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곳에서 며칠 머무르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 역시 이곳에서 2박 정도를 했는데 그 기간 동안 머무른 숙소가 바로 워터블로우헛 (Waterblow Hut)이었습니다.
1. 왜 워터블로우 헛을 선택했는가
제가 누사램봉안에 숙박할 계획을 하면서 가장 신경썼던 것은 바로 동선이었습니다. 섬 내에서는 따로 대중교통이 없고 발리 본섬처럼 고젝이나 그랩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도 없었기 때문에 가급적 가까운 곳에 내가 보고 싶은 풍경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 그것이 바로 누사램봉안의 가장 유명한 장소 악마의 눈물였습니다 이곳은 해안절벽으로 들이치는 파도가 거대한 워터블로우를 형성하는 것으로 누사램봉안에서 손꼽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 풍경을 꼭 보고 싶었고 가급적 쉽게 걸어서 갔으면 했어요.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이 워터블로우 헛이었습니다.
1) 숙소내 식당
워터블로우 헛은 일단, 숙소 내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숙소 내에 식당 겸 칵테일 바가 있다는 점 때문에 외부로 나가서 식사를 하거나 배달음식을 먹는 것이 힘든 이 섬 내에서도 일단 굶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을 했어요. 초등학생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 일단 밥 때되면 밥 먹이는 게 제일 일이라서 그 점도 매우 중요했습니다.
2) 워터블로우와 가까운 위치
그리고 일단 제가 바람하던 그 위치, 악마의 눈물이라고 불리는 곳과 매우 가까웠어요. 도보로는 10분 정도, 그리고 그보다 가까운 도보 5분 위치에 드림비치도 있습니다. 도착 당일날에는 정거투비치에서 이곳까지 이동 후 잠시 쉬다가 드림비치와 악마의 눈물을 충분히 도보로 둘러볼 수 있는 위치였습니다. 이 점이 정말 맘에 들었어요.
3) 숙소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
마지막으로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꽤 맘에 들었습니다. 워터블로우 헛은 해안가 절벽위에 있습니다. 덕분에 악마의 눈물만큼이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숙소에서도 만끽할 수 있어요. 실제로 이 풍경이 매우 예뻐서 이곳으로 칵테일을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방문하는 다른 숙소의 여행객들도 꽤 있을 정도입니다.
4) 바다로 이어지는 수영장
이런 풍경은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면서도 누릴 수 있어요. 이 풍경이 바로 워터블로우 헛 수영장에서 제가 보았던 풍경. 그냥 숙소 자체가 관광지같은 곳이었기 때문에 머무는 동안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주변에 도보 이동이 가능한 관광지가 없었더라도 이 숙소 안에서 쉬면 정말 말 그대로 천국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머무는 동안, 저는 정말 제 인생에서 손에 꼽히는 노을도 보았으니 뭐 만족도 최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5) 숙소에서 모든 서비스 요청이 가능
앞서 언급한대로 누사램봉안은 섬 내부에서 이동하는 방법이 딱히 있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래서 외국인관광객분들은 오토바이를 빌리거나 숙소에서 골프카트 같은 이동차량을 대여하기도 해요. 이 숙소에서도 이런 서비스 신청이 가능했는데 저희는 오토바이를 직접 몰거나 할 용기가 없어서 가이트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근처에 아시는 분들께 요청해서 오토바이를 타고 램봉안과 채닝 안의 관광지들을 대략 3시간 정도 투어했어요. 물어보세요. 다 해줍니다.
6) 단점도 하나 있습니다.
파도가 들이치는 곳에 위치한 숙소의 입지조건 때문에 밤에는 계속해서 파도소리가 꽤 크게 들립니다. 저는 이 소리가 좋았기 때문에 크게 단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이 부분을 감안하셔서 숙소를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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