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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데리고 이모가 여행갈때 부모동의서의 필참여부

by travelphotofunstory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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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데리고 이모가 여행 갈 때 부모동의서의 지참여부는 꽤 머리 아픈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그냥 제가 적어보는 부모동의서 지참이 필수인가 하는 부분에 대한 제 경험담들입니다.

섬네일

1. 부모여행동의서가 필요한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

먼저 저의 경험을 토대로 한 그간의 기억을 떠올려 보자면, 저는 단 한 번도 조카를 데리고 다니면서 부모여행동의서의 영문서류를 요구받은 적이 없습니다. 다만 국가마다 규정과 관례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보들은 여행지를 고르 때마다 찾아보며 다니는 편입니다. 그래서 어떤 여행에서는 설령 요구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더라도 준비해 갔고, 어떤 나라를 갈 때에는 그냥 가기도 했습니다. 다시 말해 제가 지금부터 적는 글들은 오로지 저의 개인적인 경험담일 뿐 실제 제도가 그렇게 운영되니 이렇게 해라.라는 식의 조언이 될 수는 없다는 점을 밝혀드리며, 그래도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한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제가 조카와 동행한 여행지는, 일본, 미국, 캐나다, 멕시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입니다.

이 중 법적보호자인 조카의 엄마와 제가 동행한 여행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베트남, 일본이며, 법적 보호자가 아닌 저와 둘만 방문한 곳은 일본과, 인도네시아, 그리고 태국입니다.

 

해당국가를 방문할 당시, 캐나다와 멕시코, 일본, 인도네시아 방문에서는 부모동의서를 준비했고 일본을 두 번째 방문할 당시와 태국을 방문할 때에는 부모동의서를 별도로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입국 시 해당서류를 요구하는 곳은 한 국가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저에게만 해당되는 경우일 뿐 해당국가를 방문할 때 서류를 요청받았다는 경험담은 종종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이런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가 왕왕 있기에 다시 미국을 방문한다면 전 발급받을 예정입니다. 그 외에, 필리핀과 베트남 등의 국가를 방문할 때에도 해당 서류는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필리핀의 경우 워낙 뭐 말 안 해도 아시겠지만, 베트남도 최근 추세는 좀 그런 것 같습니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부모동의서는 모든 국가에서 요구를 하는 것도 아니고, 모든 국가에서 요구하지 않는 것도 아니지만, 만약 해당 입국심사 시 서류를 요구받았지만 서류가 준비되지 않은 경우에는 입국거부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부모동의사를 영문으로 발급받는 비용은 대략 5만 원 전후인 것을 감안한다면, 그냥 애매하다 싶은 나라인 경우 준비하는 것이 서로 마음 편할 수 있습니다.

 

2. 의료실비청구는 좀 귀찮다.

이모는 아무리 친해도 법적보호자는 아닙니다. 그래서 조카를 데리고 여행을 다니다 보면, 종종 귀찮은 일들이 벌어질 때가 있긴 합니다. 가령 아이가 아파 병원을 갈 때, 혹은 돌아와서 의료실비를 청구할 때 등입니다. 저도 조카와 단둘이 여행을 하면서 아이들이 자주 겪게 되는 배탈이나 발열증상 때문에 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병원자체를 방문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돌아와서 여행자보험을 신청할 때에는 좀 귀찮더군요. 아무리 제가 직접 데리고 가서 병원방문 후 병원비 지불까지를 했음을 지불내역으로 증명하더라도, 제 통장으로는 돈을 안 줍니다. 법적 보호자인 엄마나 아빠의 통장에 입금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하더군요. 흠. 이건 좀 이해가 되면서도 귀찮긴 했습니다.

 

 

3. 그래도 추억이 쌓인다.

이런 불편함과 약간의 추가절차들이 존재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조카를 데리고 여행을 다닐 거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저의 대답은 예스입니다. 생각보다 조카와 함께 하는 여행이 즐겁기 때문입니다. 사실 여행을 좋아하는 편인 저도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여행이 반복되면서부터는 여행으로 느끼는 새로움이나 신선함은 조금 반감되어 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린 조카와 함께 하는 여행은 이런 부분들을 상당 부분 상쇄시켜 줍니다. 아이들과 하는 여행은 여행의 스케줄구성부터 달라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 역시 조카와 같이 하는 여행에서는 저 혼자 하는 여행이라면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은 것들을 많이 경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돌아와서는 이 여행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들로 또 조카와의 추억을 쌓는 즐거움이 있기도 합니다.

 

아, 한 가지 이모가 조카를 데리고 다니면 가지게 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이모가 조카를 데리고 다니면, 이모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는 엄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어쩌면 제가 한 번도 동의서 요구를 받지 않은 이유에 그것도 포함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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