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의 도시로 유명한 곳이지만 그 외에도 꽤나 즐길만한 것들이 많은 곳입니다. 그중 하나는 바로 수도원 맥주로 유명한 아우구스트 브라우 뮌헨이라는 곳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이미 다 알지만, 저 개인적으로도 꽤 인상 깊었던 이곳에 대한 리뷰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오스트리아에 남아있는 수도원 맥주
수도원에서 맥주를 판다고? 사실 이렇게 말만 들으면 약간 의문부호가 생기는 부분이지만 실제로 예전에는 유럽의 상당수 수도원들이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맥주를 직접 제조하는 양조장을 운영하는 곳들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곳들이 많이 남아있진 않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이런 장소들을 꽤 만날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아우구스티너 브라우 뮌헨(Augustiner Bräu Mülln)입니다.
Augustiner Bräu Mülln
Lindhofstraße 7, 5020 Salzburg, 오스트리아
월요일~금요일: 오후 3시~오후 11시
일요일 및 공휴일: 오후 2시 30분~오후 11시
접근성이 좋은 장소
아우구스티너 브라우 뮌헨(Augustiner Bräu Mülln)의 위치는 미라벨 궁전의 뒤쪽입니다.
작은 다리를 건너면 바로 연결되는 길이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여행방법은 오전과 오후에는 잘츠부르크 시내와 헤브룬 궁전등의 관광을 하고 해가 지기 시작하면 이곳으로 살짝 넘어와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는 코스입니다.
위치 자체가 주요 관광지에서 그리 멀지 않고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숙소를 잡는 위치들과 그리 멀지 않은 위치이기 때문에 한두 시간 정도 여유를 즐긴 후 숙소로 돌아가기에도 매우 좋은 위치라는 점 또한 장점으로 꼽아볼 수 있습니다.
맥주잔의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고, 안주는 각 매장에서
이곳의 시스템은 우리나라의 일반 호프집들과는 살짝 다릅니다.
맥주는 수도원에서 직접 만든 드래프트 비어, 수도원 내부에 들어가면 많은 컵들이 보이는에 이 컵의 사이즈가 각각 다르게 되어있습니다.
컵의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컵의 사이즈를 말하면 해당 컵을 내어주면서 맥주비용을 지불합니다.
그리고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이 컵으로 수도원 내에 있는 일명 맥주 수도꼭지에서 본인이 바로 맥주를 따라 가져가면 된다는 점!
이 방법이 생각보다 재미있고 이색적인 방법이라 꽤 흥미로웠습니다.
제공되는 컵은 사용 후에 반납을 하도록 되어있고, 기념품으로 판매도 이루어집니다.
안주는 수도원 내에 있는 각 매장에서!
안주는 맥주를 파는 곳 이외의 다른 여러 수도원 장소에서 매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어 본인이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하여 구매하면 되고, 프레첼과 같은 간단한 요깃거리도 있기 때문에 식사+맥주 한잔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실 수 있는 장소는 실내와 실외에 모두 준비되어 있으며, 종종 축구등의 이벤트가 있으면 대형스크린을 설치해 응원도 한다는 점!
비교적 자유로운 야외펍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잘츠부르크에서 숙박을 하는 여행객들에게 강추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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