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나는 돌고래와칭을 하러 가는 곳
발리를 여행하기 전, 나는 한참동안 지봉봉과 함께 할 일들을 리스트로 만들었다가 지봉양에게 컨펌을 받았다.
대략, 워터봄, 래프팅, 파라세일링, 케착댄스, 쇼핑, 마사지, 네일아트등이었는데 그 외 가장 특별한 활동중 하나가 바로 로비나에서 보는 돌핀투어였다.
보통 로비나는 우붓에서 머무르는 이들이 당일치기로 방문하여 돌핀투어를 하고 돌아오는 일정이 대부분이었고..
우리가 발리에 있던 그 시점은 코로나가 막 지나가고 있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투어 상품이 그리 많진 않았더랬지..
게다가 지봉봉양은 멀미인,
그래서 나는 이 투어를 위해 2박 3일을 할애했다.
일단 가서 한나절 쉬고,
담날 일어나서 돌고래 보고,
오후엔 시내나 좀 돌고,
다음날은 늦잠을 자거나 돌고래를 한번 더 보고,
그리고 다음 일정인 문둑으로 가려했던 것.
생각보다 멀고 먼 로비나, 그럼에도 가치는 충분하다.
당시에는 발리의 지형이나 길상태들에 대한 정보가 없던 상태라 일단은 좀 여유를 부렸던 것인데..
멀미인을 동반한 여행자라면 이 여유로운 일정이 나쁘지는 않은 선택이 될 것같은 느낌적인 느낌.
생각보다 발리의 길은 좁고, 험악했고....
쿠타에서 로비나로 바로 가는 것을 선택한 나의 루트는 조카님께 길고도 긴 고행이었다.
물론 그럼에도 중간에 타나롯에서 한번, 시크릿가든에서 한번 쉬면서 가긴 했지만..아마 한번에 쭉 이동하는 것이었다면 조카님은 분명 힘들어 칭얼칭얼X100했을 길이었던 것.
그러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이라면, 가급적 로비나 일정에 어린아이들과 함께 할 예정이라면...
우붓에서 이동하길 권장한다.
만약 남부지역에서 이동한다면, 중간중간 멈춰서 쉴 수 있는 포인트를 넣어 이동하자.
그리고 발리는 멀미약 필수다.
특히 어린이 멀미약.
아이들에겐 멀미약을.....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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