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근교 투어 벨케 포포비체(Velké Popovice) - 코젤 브루어리 투어

체코를 여행하는 중 가장 오랜 시간을 할애하는 곳은 아무래도 수도인 프라하입니다. 프라하는 수도이기 때문에 면적이 넓은 곳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많은 볼거리가 있는 곳으로 구도심을 중심으로 꽤 넓은 지역에 관광지구가 퍼져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여행객들이 이 곳에서 적어도 3~5일, 길게는 한달까지도 머물며 여행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근교는 어떨까요?

프라하에서 다른 도시로의 근교여행

체코는 사방으로 국경이 다른 나라와 접해있는 내륙국가입니다. 프라하는 그 중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긴 하지만 버스나 기차를 이용하면 국경을 넘어 독일의 다른 도시를 여행할 수도 있고 헝가리나 오스트리아로 이동할수도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실제로 드레스덴이나 뉘른베르트 등의 독일도시로 당일치기 여행을 하는 여행자들도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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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잘 알려진 체스키 크롬로프나 드레스덴, 체스키 부데요비치 등의 도시 이외에 조용히 아주 잠시 근교 여행을 할만한 곳은 없을까요? 아직 많은 한국인들이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체코의 작은 도시 분위기를 느껴볼만한 곳 중 한 곳 바로 벨케 포포비체(Velké Popovice)라는 곳이 있습니다.

 

벨케 포포비체(Velké Popovice)는 어디?

프라하 옆의 작은 마을 벨케 포포비체는 만약 렌트차를 이용해 여행을 하는 여행자라면 차량으로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합니다. 거리상으로는 대략 30Km내외입니다. 

 

벨케 포포비체는 사실 딱히 뭔가를 해야한다거나 할 수 있는 것이 있다거나 하는 잘 알려진 도시는 아닙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이유는 오로지 하나 바로 코젤 브루어리가 이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 그러니 벨케 포포비체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대부분 코젤 브루어리 투어를 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보시면 된답니다.

 

코젤은 4가지 맥주를 만든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수입되고 있는 코젤맥주는 주로 다크와 프리미엄 라거입니다. 하지만 실제 코젤에서 만들고 있는 맥주는 0.0%의 무알콜과 세미 다크의 총 4종. 벨케 포포비체에 방문하게 되면 이 4가지 맥주를 모두 드래프트 비어로 맛볼 수 있음은 물론, 다양한 체험들도 진행되고 있어서 인근 지역에서 주말에는 특히 나들이를 많이 온다고 합니다.

 

투어 프로그램 내용

참가비	10유로
투어시간	총 90분 내외
투어내용	현대화된 양조장 투어→1928년 건립된 양조장 → 여과되지 않은 코젤 맥주 시음 → 맥주보틀링 과정 → 마스코트 올다 만나기
참고사항	18세 이상의 방문객을 기준으로 하며 18세 미만의 투어자에게는 시음 맥주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투어 예약	https://www.velkopopovickykozel.com/#brewery-tours/brewery-tour
브루어리 주소	Ringhofferova 1, 251 69 벨케 포포비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대중교통으로 이곳으로 가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지하철 Opatov역에서 363번 버스로 갈아타는 방법입니다. 버스탑승 후 50분 정도면 벨케 포포비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363번 버스는 지하철 Opatov역에서 지하철 계단을 올라가 왼쪽 방향의 출구로 나가신 후 산책로가 나 있는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시면 찾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스팟은 구글맵 기준으로 2GH5+28 Prague 11, Czechia 입니다.

토요일에 운행되는 투어 열차

렌트카를 이용해 이 지역으로 방문한 여행객들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일반 뚜벅이 여행자들에게는 벨케 포포비체로 바로 가는 대중교통은 현재 운행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평일에 방문할때에는 꼭 환승이 필요하지만, 다행히 이전에는 주 1회 코젤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으로 투어 열차가 운행되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다만, 코로나 이후 운행이 중단되면서 아직까지 정상화 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한동안은 대중교통으로 이 곳을 방문해야합니다.

 

앞으로 조금 더 체코의 관광산업이 활성화 되면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이니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쉽지만 살짝 패스~

 

평소 코젤을 좋아하시고 한번쯤 브루어리 투어를 해보고 싶으셨던 분들이라면 꼭 방문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참고로 브루어리 앞에Velkopopovická Kozlovna라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코젤 브루어리에서 바로 받은 맥주와 꽤 괜찮은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니 하루 정도 시간을 내어 바람을 쐬러 근교 여행을 다녀오신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장소가 될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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